김해시, 무 예산으로 AI 플랫폼 혁신 서비스 4종 자체 개발

  • 등록 2026.04.27 09: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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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략팀 직원들 직접 코딩…당직비서·사업관리·공간정보·카풀 등 시범 운영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김해시가 외부 용역 없이 시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코딩해 개발한 ‘김해 AI 플랫폼’의 혁신적인 AI 서비스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행정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김해시 AI정책과 AI전략팀은 별도의 예산 편성 없이 직원들의 자체 개발 역량만으로 ▲AI 당직비서 ▲사업계획 통합 에이전트 ▲G-AI 서비스 ▲김해 AI 당근카풀 4종의 실무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발의 가장 큰 특징은 행정 전문가인 공무원들이 실무 현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직접 프로그래밍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수억 원의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공공 행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도출해냈다.

 

실무 효율 극대화…‘AI 당직비서’부터 ‘지능형 공간정보’까지

 

먼저, AI 당직비서는 기존의 종이 매뉴얼이나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복잡한 표 형태의 자료를 파싱(Parsing)* 과 임베딩(Embedding)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화했다.

 

당직 근무자가 돌발상황 발생 시 질문하면 AI가 매뉴얼을 근거로 정확한 대처 방법을 즉시 안내한다.

 

다른 일부 지자체에서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데, 직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했음에도 현장 요구사항에 맞춘 최적화된 설계로, 표준화된 상용 솔루션보다 우리 조직의 업무 환경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두 번째, 사업계획 통합 에이전트는 기존 한글파일(HWP) 형태로 개별 취합하던 각종 사업계획을 플랫폼에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사업 종류를 분류한다

 

. 예산, 진행 상황, 주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해 보고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향후 이 시스템을 고도화해 시정 사업계획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세 번째, G-AI 서비스는 지능형 공간정보 시스템으로, 복잡한 공간 데이터를 자연어로 질의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기존에 공간정보를 시스템에 올려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각종 함수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지만, 자연어 기반 G-AI 시스템의 경우 “김해시 부원동 1번지~20번지까지 공간정보 추출해줘”, “해당 지역에서 국공유지 필지 중 공시지가 20만 원 이상인 필지 추출해줘” 등과 같이 자연어 기반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출장 경로 최적화, 각종 통계자료 분석, 교통 돌발상황 실시간 감시 기능을 수행하며 과학적 행정의 기반을 마련했다.

 

네 번째, 김해 AI 당근카풀은 고유가 시대 직원들의 후생 복지를 위해 기획됐다.

 

운전자가 출발·목적지와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AI가 실제 주행 경로를 도출해 등록해주며, 카풀을 원하는 직원이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매칭 대상을 필터링해 찾아주는 서비스다.

 

김해시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들을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계속 고도화할 계획으로 김해시 다른 부서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어려운 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요청할 경우, 해당 시스템 기술을 공유하는 등 ‘공공 AI 생태계’ 확산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코딩해 만든 이번 서비스들은 공무원 조직의 AI 역량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량을 지속 축적해 행정 내부의 효율화를 넘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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