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입직원 현장 적응·심리적 안정 위한 프로그램 확대

  • 등록 2026.03.06 10:07:14
크게보기

가상현실 기반 교육 통해 전문성 키우고 프리셉터·마음지기 통해 심리적 부담 줄여
“전문 의료진으로 성장하고 역량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 아끼지 않겠다”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찾는 서울아산병원은 암, 장기이식 등 중증 고난도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의 최전선이자 중증 치료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현장인 만큼,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는 신입직원이 전문 역량을 체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낯선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신입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최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에만 간호·보건·사무직 등 약 41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으며, 최근까지 200명의 신입직원이 입사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신입직원이 전문 의료진으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술기 교육 △중환자·어린이·수술·마취 등 세부 분야별 교육 등을 통해 임상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판단 능력을 단계적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시나리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기관절개관, 출혈, 패혈증 등 실제와 유사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신입직원들이 위급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호직 대상으로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간호사마다 프리셉터가 일대일로 매칭되고, 현장교육간호사가 1년간 체계적인 실무 교육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기간 동안에는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리셉터 담당 환자 수를 조정하고, 교육 종료 후에는 신입간호사가 업무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담당 환자 수를 조정하고 있다.

 

독립 업무를 시작하며 심리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입사 3개월, 6개월 차 시점에는 신입간호사 전원을 대상으로 그룹코칭 프로그램인 ‘신입간호사 마음지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입사한 동기들과 입사 적응 경험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리적 연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최대 규모의 결원대체간호팀(A plus팀) 운영 △병동 중환자 이송모니터링팀(MTT) 운영 △퇴원환자 전화상담실 운영 △간호 분야별 특성화 교육 등을 통해 신입직원들의 적응 속도와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신입직원의 초기 이탈을 줄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신입직원의 입사를 환영하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형성할 수 있도록 ‘웰컴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주영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자가 한국의 조선 신화를 만들어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견학함으로써 도전과 열정의 ‘아산정신’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주영 설립자는 1989년 서울아산병원 개원식에서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한 분 한 분이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역군으로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병원을 찾아오는 모든 환자와 그들 가족에게 정성을 다하여 치유하고 그들의 고통을 위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설립자의 당부와 정신을 발전의 원천으로 삼아 1989년 개원 이래 37년간 고도성장을 이루어왔다.

 

올해 1월 입사한 서울아산병원 외과간호1팀 박지원 간호사는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 국내 최고 병원에서 일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설렘이 컸지만, 동시에 중증 환자가 모이는 현장에서 과연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도 느꼈다. 하지만 입사 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프리셉터 선배의 세심한 코칭 덕분에 술기를 차근차근 익히며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뢰를 주는 간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인철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직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주인공이 될 신입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신입직원 교육에 더해 다양한 복지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출퇴근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건강 증진을 위한 헬스장, 수영장 등 원내 스포츠센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기숙사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사지·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 간 서로 존중하며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업무상 상호 유관부서를 방문하여 업무를 경험하는 ‘부서 간 역지사지 프로그램’ △현장 직원의 업무를 경영진이 직접 체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경영진 현장방문 프로그램’ △바쁜 업무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동료들과 소통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비타민 D 데이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Copyright @광장일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