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재영 기자 |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생태하천 일원에 추진해 온 ‘맨발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맨발 걷기 운동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0%를 지원받아 추진됐으며, 중랑천·부용천·백석천·자일천 등 주요 하천에 총 10개소의 맨발길이 새롭게 설치됐다. 이 가운데 8개소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천 제방 상부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기존 맨발길 2개소에는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추가돼 이용 환경이 개선됐다.
특히 금오동 자일천과 녹양동 중랑천 구간은 그동안 불법 경작이 이어져 온 곳으로, 시는 지난해 대집행을 통해 해당 구역을 정비했다. 이후 이번 사업을 통해 훼손된 공간을 재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3일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생태하천 환경 개선과 이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