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재영 기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5호선 하남선 역사 환경관리 방식을 오는 2026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연 약 6억 원, 3년간 총 1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교통공사가 맡아오던 방식에서는 연 약 22억 원이 소요됐으나, 민간위탁 전환 후에는 연 약 16억 원 수준으로 비용이 조정된다. 시는 이번 조치가 하남선 운영 적자 완화는 물론, 도시철도 운영의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10월 진행한 수탁운영자 선정 심사를 통해 서한실업(주)를 선정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서한실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4개 역사의 대합실·승강장·화장실·외부 청소와 방역, 전문청소반 운영 등 전반적 환경관리 업무를 맡는다.
시는 단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확대도 고려했다. 협약에 따라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하남시 거주자로 우선 선발하며,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하남시 민생안정후원회’ 등과의 후원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추진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민간위탁 전환은 하남선 운영 적자를 줄이기 위한 지하철 운영 혁신의 첫 단추”라며 “장래 3호선·9호선 연장 운영 과정에서도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운영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