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주재영 기자 |안양시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 지원과 소음 통제 등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안양시 관내 수능 시험장은 총 18곳으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24명이 늘어난 7,226명이다. 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의 지각을 막기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주요 역 일대에 교통대책반을 배치한다. 또한 모범택시 30대를 주요 역에 상시 대기시켜 수험생의 긴급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시간대 불법 주정차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하고, 관내 주요 교차로에는 모범운전자 77명이 투입돼 교통정리에 나선다.

보행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안양도시공사는 ‘착한수레’ 10대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용 희망자는 전화(☎031-389-5363, 536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시는 또 시험장 주변의 소음 차단을 위해 경찰서와 인근 공사장에 집회 자제 및 공사 중지, 소음장비 사용 제한 등을 요청했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도 시험 시간 동안 생활 소음을 줄이도록 안내 방송을 실시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청소년 보호활동이 이어진다. 시는 수능 당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과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행위 등에 대한 점검 및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와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수능일만큼은 함께 배려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