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I 동선추적 시스템으로 실종 치매 어르신 3시간 만에 구조

  • 등록 2025.10.20 14: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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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동선 추적 시스템 활용…골든타임 내 어르신 구조
최대호 시장 “실종자 수색 및 재난 안전 시스템 더욱 강화…K-AI시티 실현 앞장”

 

안양시= 주재영 기자 | 추석 연휴 첫날, 안양시의 인공지능 기반 동선추적 시스템 ‘에이드(AIID)’가 치매 어르신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경 안양동안경찰서는 88세 치매 어르신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인공지능 동선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해당 시스템은 안양시·경찰청·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협력해 구축한 첨단 지능형 관제 프로그램으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분석과 유사인물 탐색, 동선 예측까지 가능한 복합인지 기술이 적용됐다.

 

에이드는 실종자 정보를 입력하자 단 1초 만에 동안구 일대 2천여 대의 CCTV 영상을 분석해, 흐릿한 뒷모습만으로도 대상자를 특정했다. 이어 오전 7시 5분께 어르신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경찰은 에이드가 제시한 동선 정보를 바탕으로 호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를 수색, 오전 10시 4분경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웅크리고 있던 어르신을 발견했다.

 

당시 어르신은 추위로 몸을 떨고 있었으나 소방의 응급조치 후 건강에 큰 이상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안양동안경찰서 관계자는 “에이드 덕분에 실종 초기 단계에서 동선을 정확히 파악해 수색 범위를 신속히 좁힐 수 있었다”며 “3시간 만에 구조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와 경찰의 협력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실종자 수색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K-AI시티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2023년 ‘실종아동 신원확인’ 실증사업을 완료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안전 선도모델 개발사업에 참여해 2024년 12월 ‘에이드’를 개발했다. 지난 6월에도 해당 시스템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청년을 구조한 바 있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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