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주재영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PM) 견인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두 달간 계도 및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도심 내 무분별한 전동킥보드 방치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제도 시행 전 시민과 공유킥보드 대여사업자 모두가 제도의 취지와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11월부터 12월까지 ‘계도 중심의 사전 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상업지역, 고등학교 주변, 지하철역 인근 등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킥보드에 계도장을 부착해 자율 정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점자 블록 위, 자전거도로 등 보행과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는 17곳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2026년부터 이 구역에 방치된 킥보드는 견인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동킥보드 견인제도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주요 도심과 역세권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대형전광판·시 홈페이지·‘내손에 남양주’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전동킥보드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방치와 불법주차로 인한 불편이 심각하다”며 “이번 계도기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이용문화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제도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남양주가 ‘보행이 안전한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관내 중·고등학교 15곳을 방문해 총 8,336명의 학생에게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