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경기도가 실시한 ‘독거노인·장애인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운영 평가에서 98점을 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응급 대응체계, 장비 관리, 서비스 운영 등 7개 항목을 합동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남시는 야탑동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5594명과 장애인 269명 등 총 5863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자 가정에 ICT 기반 ‘응급 안전 안심 시스템’ 6234세트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화재나 낙상, 의식 소실 등의 위험을 감지하면 119와 보호자, 응급관리요원(16명)에게 동시에 연결되는 장치로, 올해 1~9월 동안 총 836건의 출동이 이뤄졌다. 이 중 574건은 119가 병원으로 연계했고, 화재 262건은 소방서가 진화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의 응급 안전 안심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A등급은 기술과 인적 대응이 결합된 돌봄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원 화재로 응급 안전 시스템 전산망이 마비된 이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AI 케어콜을 통한 안부 확인과 유선·방문 점검으로 5863명 대상자의 안전을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전산망 복구 시까지 이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