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주재영 기자 | 가평군이 조성·운영하는 ‘자라섬 정원’이 15일 경기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정식 등록됐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며, 총면적 10만㎡ 이상·녹지비율 4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가평군은 등록을 위해 ‘가평군 자라섬 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시설관리공단을 전담 조직으로 지정했다. 또한 기반시설 확충과 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정원산업과의 협조로 등록이 원활히 추진됐다.
군은 이번 등록을 계기로 ‘자라섬 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해 주제정원 추가 조성, 정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편의시설 보강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과 시민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자라섬 정원이 가평의 대표 정원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향후 경기도 제1호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 건설로 형성된 하중도로로, 현재 55만9,842㎡ 규모의 공간에 다양한 초화류와 수목이 식재돼 있으며, 매년 꽃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가평의 대표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