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은 10월 13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산업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AI, 애니메이션, 자율주행, 전기차 등 신산업뿐 아니라 석유화학, 철강 같은 전통산업까지 포괄하는 산업화 전략을 세우고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우리가 보유한 K-콘텐츠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술 개발은 과기부·문체부가 맡되, 자본 조달과 인프라 조성, 인력 양성, 수출 마케팅 등 산업 생태계 구축은 산업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방 산업과 관련해 “K9 자주포의 성능 향상은 국방부 소관이지만, 방산 수출 협상과 같은 통상 전략은 산업부가 대통령실과 함께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서도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산업부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규제나 교통체계는 국토부의 몫이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산업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석유화학·철강 등 전통산업의 재구조화도 시급한데 산업부의 전략이 부재하다”며 “부처 간 역할이 분산돼 산업정책이 구멍가게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주요 경쟁국들은 이미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으로 전환했다”며 “우리도 산업부가 산업진흥정책 전반을 새롭게 정립하고 산업 전략을 실행하는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