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의령군이 공직사회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제1회 청렴부자 스마트 골든벨’을 25일 오후3시 군청 4층 회의실에서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했다.
행사 명칭 ‘청렴부자’는 의령 솥바위 전설(부자가 된다는 설화)에서 착안해, 청렴을 조직의 ‘부(富)’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 주입식 교육을 넘어 흥미롭고 직관적인 퀴즈 학습으로 청탁금지법·공무원 행동강령·이해충돌방지법의 핵심을 실무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전 라운드에 무선 리모컨 응답 방식을 도입해 신속·정확한 채점을 구현했고, 오답 시 리모컨 자동 비활성화로 중복 응답과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행사는 개인전 3개 라운드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결선 라운드에는 10명이 진출해 화이트보드에 정답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문항은 ‘상황·사례형 중심’으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치는 쟁점을 직접 다뤘다.
△선물·편의 제공 요청 등 부정청탁 유형 판별, △겸직·외부강의의 수수 제한·신고 요건, △민원 처리 과정의 이해충돌 회피 절차, △회의·행사 추진 시 금품·편의 수락 가능 범위 등을 다루었고, 각 문항마다 근거 조문과 최신 개정 사항을 곁들인 즉시 해설로 실무 적용점을 명확히 했다.
최종 결과는 농축산유통과 양보연 주무관이 우승(1위)을 차지했고, 2위는 농업기술과 권민정 주무관, 3위는 사회복지과 이혜진 주무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의령군은 상위 득점자 시상과 함께 현장에서 수집한 질의·오답 패턴을 분석해 Q·A 요약본과 부서별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문제은행을 사례형 중심으로 보완해 신규·전보자 교육에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오태완 군수는 “청렴 교육은 아는데서 멈추지 않고 같은 상황에는 같은 답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실행이 핵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제1의 덕목이자 기본 원칙인 청렴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함으로써, 직원들의 청렴 실무 역량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