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노후화된 중원구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의 대체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인근 부지에 건립하는 과정에서 간접 영향권 주민들을 위한 복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김재성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 소각장 대체 건립 공사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소각장 대체시설 건립과 관련해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 반경 300m 이내 500여 가구, 약 1,800명의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소각장 주변 대기환경 관리 강화,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의 불편 해소를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는 가운데, 성남시 대체 소각장 건립에 주민들이 협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성남시와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8년 준공된 현 상대원동 소각장은 하루 600t 처리 규모로 운영돼 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대체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건립될 소각장은 하루 500t 처리 규모로, 총사업비 1,585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최신 환경오염방지설비와 저탄소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도입해 배출가스를 대폭 줄이고, 지역난방 공급 외에 전력 생산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