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시흥시가 운영하는 걷기 앱 기반의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가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는 하루 1만 걸음 이상을 걸으면,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 100원이 적립되는 ‘만보시루’ 앱(App)에서 걸음 수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부 참여자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기업이나 기관이 약정한 금액을 시흥시1%복지재단, 신천연합병원 등 기부처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총 6건의 기부캠페인 목표를 통해 총 5,130만 원의 기부금을 시흥시1%복지재단, 신천연합병원 등에 전달한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는 올해 8월 현재 만보시루 앱 가입자 6만 2천여 명 가운데 3만 5천여 명이 참여해 총 7건, 6,955만 원의 기부액을 기록 중이다.
세부 기부 내역은 ▲‘신천연합병원 희망기금’ 3회(개인기부 2회, 오막건축사사무소 1회) 155만 원 ▲‘소외계층 지원’ 2회(원진산업㈜, HL디엔에이한라 기부) 400만 원 ▲‘건강한 걸음, 따뜻한 나눔’(센트럴병원 기부) 400만 원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기’(시흥시 상공인 일동) 6,000만 원 등이다.
올해 기부 챌린지의 특징은 기업과 기관 등의 기부 약정과 함께 개인기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외국의 경우 개인의 각종 기념일에 맞춰 기부하는 문화가 발달해 있는데,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 개인기부 2건도 결혼기념일에 맞춰 진행돼 기부 문화의 의미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 “만보시루 기부챌린지는 걷기와 기부를 결합해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을 운영 목표로 하는 만큼, 개인기부가 늘어날수록 일상의 기부,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기부 문화가 확산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만보시루 기부챌린지 활성화를 위해 기부처를 현재 2곳(시흥시1%복지재단ㆍ신천연합병원)에서 더 늘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