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주재영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7일(목)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청년을 위한 e스포츠대회 **‘LOL림픽’**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아, 처음 만난 청년들이 게임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관계 기반형 e스포츠대회’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구의 매칭을 통해 팀을 구성하고, 약 한 달 동안 함께 연습하며 단순한 ‘게임 팀’을 넘어 함께 식사하고 일상을 나누는 ‘동네 친구’로 관계를 확장했다. 대회를 앞두고 지난 7월 4일에는 관악청년청에서 환영회가 열려 자기소개, 팀 매칭, 팀명 정하기, 팀 빌딩 활동 등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박준희 구청장은 환영회에서 “게임 실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스포츠맨십과 혼자가 팀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동네에서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총 8개 팀이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거쳐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승전에서는 조직적인 협력과 극적인 역전승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기 종료 후 우승팀과 함께 팀워크·게임매너·창의성을 발휘한 ‘소셜 미션 우수팀’도 별도로 시상했다.
참가자 최현준(30·청룡동)은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가장 큰 수확은 함께 밥 먹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를 동네에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이런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달 ‘202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인가구 포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악잇당(黨) 프로젝트’**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1인가구 정책 선도 지자체임을 입증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혼자여도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악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