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인구 5만 3천 명 돌파…청년 유입·출산 지원 성과 ‘주목’

  • 등록 2025.08.05 16: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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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가족 인구 증가에 전국 유일한 인구 반등세…지속가능 자립도시 도약 속도

 

영광군= 주재영 기자 | 전라남도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이례적인 인구 증가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영광군의 인구는 53,0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340명) 대비 1,693명이 늘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난 희소한 사례다.

 

이번 인구 증가는 5년 전인 2020년 당시 53,099명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이며, 지역 사회의 활력 회복을 방증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청년·영유아 인구 증가…“가족 정착지로 부상”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청년층과 영유아 인구의 동반 증가다. 최근 1년간 18세45세 청년 인구는 757명, 0세6세 영유아 인구는 80명 증가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더불어 가족 단위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영광군이 전국 최초로 청년발전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고, 청년 맞춤형 정책을 집중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청년전용예산제 ▲청년일자리 장려금 ▲취업활동수당 ▲주거비 지원 ▲창업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26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청년마을 ‘늘품빌리지’는 청년 주거와 커뮤니티 기반을 강화해 정주 여건을 한층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육아 지원…“출산율 6년 연속 1위”

영광군의 인구 증가에는 결혼·출산 지원 정책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영광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으로 ▲결혼장려금 500만 원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신생아 양육비 최대 3,500만 원 ▲출생 기본수당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보금자리 및 전세자금 이자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생활밀착형 정책들은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낳으며, 영광군은 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돌봄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청년 공동체 활성화와 돌봄 공백 해소의 지역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장세일 군수 “지속 가능한 자립도시로 나아갈 것”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인구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군의 정책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립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인구 증가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경제·복지·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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