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은평구는 2026년에 실행되는 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민투표는 5개의 정책과제별로 가장 선호하는 사업을 1개씩 선택하는 방식으로, 총 5개 사업에 투표하게 된다. 투표 대상 정책과제는 ▲약자와의 동행 ▲문화예술·시민교육 활동지원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건강하고 깨끗한 공원·하천 ▲주민참여 활성화 등 5개이며, 과제별로 4개의 정책사업이 포함한 총 20개 사업이다.
올해는 청년 사업이 최대 1억 원 규모로 선정될 예정이다. 청년 대상 사업으로는 ▲진로탐색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빌드업 청년 캠퍼스’ ▲무주택 청년가구의 이사비 및 중개보수 등을 지원하는 ‘은평 전입청년 이사지원 사업’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복귀를 위한 ‘청년 마음 프로젝트’ 등 3개 사업이 상정됐다. 이 사업에는 은평구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만 투표할 수 있다.
청소년 사업은 청소년이 제안하고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정된 사업은 ▲청소년 동아리 발표회 ‘은청’ ▲청소년 심리상담 및 회복 프로그램 ▲청소년 소비·저축 교육 ▲부모와 함께 관람하는 마약예방 교육 뮤지컬 등 4개이며, 이 중 2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투표 참여는 은평구 주민참여 온라인플랫폼 ‘참여의큰숲’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은평구민이라면 청소년을 포함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주민은 구청 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장투표소에서 오엠알(OMR) 용지를 통해 투표하면 된다.
주민투표 결과는 내달 6일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주민총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해는 청년사업 예산 상한을 1억 원으로 확대해 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했다”며 “작은 제안이 지역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