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특례시=나병석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과 경남 합천군에 대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화성시는 1일, 수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인력 260여 명, 총 4,7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 굴착기 등 복구 장비 19대, 성금 5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7월 21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 정구원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해 지원 대책단’을 신속히 구성하고, 인접 지역인 가평군과 자매도시인 합천군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화성시자율방재단과 협력해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굴삭기, 특장차, 고압세척기, 양수기 등 장비 14대와 인력 15명을 가평군에 긴급 투입했다. 이어 화성시서부보건소는 방역 차량을 이용한 피해지역 소독 및 방역을 실시했으며, 화성시의용소방대도 산불진화차량을 활용해 침수 주택 청소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지원이 이어졌다. 화성시새마을회는 폭염 속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휴지, 냉각 티셔츠 등 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고, 화성시특수임무유공자회 화성시지회는 500만 원을 화성시복지재단에 기탁함과 동시에 직접 복구작업에도 참여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동탄4동과 동탄1동 주민자치회·사회단체협의회 소속 주민들은 각각 합천군 가회면과 가평군 청평면을 찾아 침수 가옥 및 인근 지역의 토사 제거와 오염물 청소를 지원했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7월 30일 직접 합천군을 방문해 자원봉사자 110여 명과 함께 수해 복구에 동참했으며, 3,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간부공무원들의 성금 500만 원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지정기탁금으로 마련됐으며, 화성상공회의소(2,000만 원)와 농협(1,000만 원)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정구원 제1부시장이 가평군을 찾아 신성이엔티(1,000만 원), 특수임무유공자회 화성시지회(500만 원), 청원경찰협의회 경기도 광역본부(200만 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1,7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31일에는 화성특례시 공직자와 관내 공공기관 직원 1,177명이 모은 특별성금 3,466만 원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경기도 내 수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공직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민간단체, 기업 등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다시 웃음이 넘치는 마을로 회복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