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시장형 노인일자리 확대 성과… 시니어 자립·사회참여 기반 강화

  • 등록 2025.07.30 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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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합니다”… 고양시, 웃는 어르신 2.7배 늘었다

 

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결과, 관련 일자리 참여자가 2022년 328명에서 2025년 906명으로 2.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시장은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 지역사회의 활력 요소”라며 “노인 세대의 사회 참여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올해 고양시니어클럽 등 11개 수행기관을 통해 ▲공익활동형 6,667개 ▲역량활용형 1,573개 ▲시장형 906개 ▲취업알선형 270개 등 총 9,416개의 노인일자리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시장형 일자리는 공동체사업단을 중심으로 소규모 매장이나 전문직종 사업단을 운영하며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로, 참여자의 근로시간 및 급여 수준이 높고 수요처의 비용 분담을 통해 시 재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기존 공익형 학교 관련 사업을 시장형으로 전환한 ▲배움터지킴이(102명) ▲학교환경관리지원(105명) 등의 일자리는 근무 여건 개선은 물론, 학교 측이 참여자 급여의 절반을 부담함으로써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덕양구청에서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전문성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이 개최됐다. 일자리·교육·복지 전문가들이 모여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전문성과 교육 기반의 일자리 구조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장형 일자리 대표 성공사례인 ‘시니어 동행 편의점’은 GS리테일과 협업해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주엽본점(3호점)을 포함해 총 3곳이 개점됐다. 총 42명의 노인이 근무 중이며, 시니어 생산품 전용 판매대와 의류 수선 서비스 등을 연계해 생산·유통·서비스를 아우르는 협업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주엽본점은 2025년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도비를 지원받아 개점했다.

 

아울러 실버카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4개 매장에서 30명이 근무 중이며, 단순 고용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올해 민간 커피 프랜차이즈 ‘미루꾸커피’와 협약을 맺고,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과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고양시 거주 60세 이상 시민으로, 국제 바리스타 초급 자격증(SCA) 취득과 실제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전문과정이다.

 

고양시는 향후 실버카페와 연계한 베이커리, 문화예술 등 융합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니어 세대가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고양시는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기초단체장 우수 공약사례 경진대회에서 ‘시장형 일자리 선순환 모델’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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