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주재영 기자 | 가평군이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군 장병들이 복구 최일선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공직자, 군부대, 민간단체 등을 포함해 총 1만750명에 달한다. 이 중 수도기계화보병사단, 66보병사단, 제3수송교육연대 등에서 파견된 군 장병은 6,508명으로, 전체 인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군 장병들은 일반인 자원봉사자 참여가 어려운 평일에도 빠짐없이 현장을 지키며 가재도구 정리, 토사 제거, 농경지 복구 등 다양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월요일 하루에도 수기사 1,673명, 66사단 92명 등 총 1,785명의 병력이 각 피해 지역에 투입돼 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가평군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복구작업에 매진하는 군 장병들의 모습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조종면의 한 주민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말없이 와서 일손을 보태주는 군인들이 너무 고맙다”며 “이런 비상시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군인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수해 복구에 임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군민 모두가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아직도 복구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평군은 향후에도 군부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