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광주 동구는 광주광역시 여성친화마을 ‘다동愛(애)’가 3년째 여성 상인들과 네일아트 재능기부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동愛’는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일본 등 5개국 결혼이주여성 20여 명이 모인 자조 모임으로, 지난 2018년 이주여성들 간 연대와 성장을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2023년부터 매년 여름 정기적으로 여성 희망창작소 ‘오후 3시, 나의 해방시간’ 요가 교실에 참여하는 금남로 여성 상인들에게 네일아트를 재능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구 성평등마을 사업을 통해 4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네일아트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올해는 광주광역시 여성친화마을에서 네일아트 심화 과정으로 기술을 숙련하고 있다.
동구는 이번 사업으로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손선화 대표는 “여성친화마을 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창업을 꿈꾸고 그 경험을 지역 여성들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뜻깊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여성 상인들이 식당 일과 가사로 손 마를 날 없는데 잠시라도 자신을 돌보고 기분 전환할 수 있도록 매년 교류해 주는 ‘다동愛’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여성들이 사회참여를 통해 연대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다동愛를 비롯해 올해 광주광역시 여성친화마을로 선정된 계림2동 새마을부녀회 ‘우리동네 안전수호대 원더우먼’, 충장로 1·2·3가 상인회 ‘여성친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