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군포시와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택관리공단 산본매화주거행복지원센터와 협력하여 난청장애인 가구에 불빛으로 방문을 알리는 '보이는 초인종'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누가 왔는지 몰라 문을 열어줄 수 없었는데, 이제는 불빛으로 확인하고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청각장애가 있는 김**씨는 초인종 소리를 못 들어 방문한 사람들이 장시간 문을 두드려야 하는 등 이웃에게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주기도 하고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을 못 만나는 등 생활에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이제 그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군포시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보이는 초인종' 설치 지원 사업은 난청 장애인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여,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의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난청 장애인들이 방문자를 제 때 만나지 못해 사회적 관계를 맺기 어려워 소외감과 고립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방문객이 현관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음으로 인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이는 초인종’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 (분과장 송문규)는 "난청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주택관리공단 산본매화주거행복지원센터(센터장 김종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월 초부터 시작된 ‘보이는 초인종’ 사업은 소리를 듣기 어려운 난청 장애인들이 방문객의 도착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존의 음성 초인종 대신 초인종이 울리면 불빛이 점등되는 방식으로 외부인의 방문 여부를 LED 불빛을 확인하여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안전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19가정을 시작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급여법에 의해 만들어진 민관 협력기구로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 민간기관, 주민, 학계 인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군포시 복지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