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한국전쟁·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노근리 국제평화포럼 및 추모와 치유의 한미교류 국제행사' 워싱턴 D.C.에서 개최

  • 등록 2025.07.23 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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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행사 미국 심장부 워싱턴에서 개최

 

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한국전쟁과 노근리사건 75주년을 맞아 오는 7월 25일 미국 워싱턴 D.C. 쉐라톤 펜타곤 시티 호텔에서 '노근리 국제평화포럼 및 화해와 치유의 한미교류 국제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75th Anniversary of the Korean War, Beyond the Past toward the Future(한국전쟁 75주년, 과거를 넘어 미래로)"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 인권의 가치가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노근리 사건 희생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유족, 학계·교육계 인사, 평화·인권 관련단체, 한미우호단체, 미주 한인회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사에는 현재 주미대사가 공석인 관계로, 주미국대사관 조기중 총영사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동맹의 산 증인인 존 H.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1996-1998년 역임)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신속하게 참전 결정을 내린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손자 클리프트 트루먼 다니엘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크리스 라슨 박사(로체스터 대학교 학장)가 포럼 전체 세션의 좌장으로 나선다.

 

세션 1에서는 박종왕(전 유엔평화기념관장)이 '한국전쟁의 분수령, 영동전투의 교훈과 재평가'를 주제로 잊혀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세션 2에서는 호프 엘리자베스 메이(센트럴미시간대학교 철학교수, 코라 디 브라차 재단 대표)와 정구도(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가 '노근리사건의 교훈: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공공역사, 도덕적 상처 및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의 검토-'라는 주제로 75년간 묻혀있던 아픔을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세션 3에서는 조셉 카브(세계디지털교육재단 소장)와 그레그 올퀴스트(한국전쟁유업재단 교육과장)가 '한국전쟁 유업재단(KWLF)의 성과와 노근리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세션 4에서는 모나 알-하야니(Robert F. Kennedy 인권센터 마스터 교사)와 가브리엘 페인(텍사스 프리스코 교육청 영재교육 교사)이 '노근리사건과 RFK 인권센터 – 인권수호자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한편, 특별 연사로는 카렌 로빈슨(Robert F. Kennedy 인권재단 초대 인권교육 디렉터)이 '기억과 성찰의 장소 노근리와 정구도 이사장이 Robert F. Kennedy 인권센터에 선정한 인권수호자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외침이 국제사회를 움직인 감동적인 여정을 들려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38년간 미군으로 복무하며 한미동맹의 산 증인이었던 고 육군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가 특별연사로 나서 할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오늘날 어떤 의미로 계승되고 발전하고 있는지를 전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 디스커션에서는 에릭 윌슨(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과 매튜 브론리위(그래미 후보 작곡가·프로듀서·작가)가 노근리 방문 체험담을 청중에게 전하고 노근리평화공원의 미래 비전을 나누는 소중한 대화의 시간을 이끌어간다.

 

이번 워싱턴D.C. 행사를 위해 방미하는 노근리사건 희생자 유족회원과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임직원들은 7월 22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서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참전 미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을 방문하여 헌화와 추모를 하며 미국 일정을 시작한다.

 

메모리얼 방문은 75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특별 프로그램

 

▷ 신간 도서 소개 – 호프 메이 박사가 출판자이자 에디터로 참여한 『Forgotten Pain: An Untold Story of the Korean War』신간을 소개한다.

 

이 책은 노근리 운동의 출발점이 된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유족회장을 역임했던 정은용 작가의 1994년 회고록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영문 번역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 K-POP을 통한 추모 공연 - 배드보스 컴퍼니(대표 조재윤) 소속 모모랜드의 전 멤버 태하는 노근리 국제 평화재단이 노근리사건 75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제작한 추모곡 '날개를'(작사 정구도·박광주, 작곡 박광주)을 공연한다.

 

작곡자 박광주는 심수봉의 '젊은 태양'과 '겨울 나그네'를 작곡한 저명한 작곡가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K-POP의 감동적인 힘을 통해 75년간 묻혀있던 아픔을 위로하고,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려는 의미 있는 기획이다.

 

태하의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전해질 '날개를' 추모곡은 희생자들에게는 영원한 안식의 날개를, 생존자들에게는 치유와 희망의 날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 의미와 기대효과

 

이번 행사는 2001년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 유감 표명으로 시작된 치유의 여정이, 이제 워싱턴 D.C.에서 미래를 향한 한미 양국의 동행 약속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이 이번 행사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한국전쟁 당시 미군 희생자도 기리고, 함께 평화의 길을 걸어가자"는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미래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향후 계획

 

노근리재단은 영동군 내 미군 참전비 건립, 영동전투의 한미 공동 학술연구, 노근리사건의 영문판 교육자료집 제작 등을 통해 인권보호와 평화의 정신인 ‘노근리 정신’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화해와 치유 모델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노근리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과거사 정리가 아니라,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로운 미래의 출발점"이라며 "노근리에서 시작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나 riah10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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