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이른바‘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생활권)’이 정주요건의 키워드로 손꼽힌다. 생활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권역을 말하는데,‘낭만문화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구미는 문화·체육시설의 슬세권이 되고 있다.
◇ 삶의 질 높이는 도심 속 녹색 오아시스 확충
시는 역대급 폭염속에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도심 속 피서지인 물놀이장을 6월부터 조기 개장하여 운영중이다. 올해 조성된 2개소(사곡·산동)를 포함하여, 경북 최다 물놀이장(6개소)에 지난 한달간 2만 2천명 이상 이용면서 누구나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민선8기 취임 이후 ▲방치되고 있던'지산샛강생태공원'에 야간 경관조명·무인카페·맨발길 등을 조성하면서, 지난해에만 34만명이 방문하고 산림청으로부터‘모범도시숲’으로 인증받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도시숲으로 거듭났다.
▲SNS를 타고‘인생샷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다온숲'은 주말에만 5천명이 방문하는 도심 속 대표정원이다. 이곳은 43종 3만 1,900본 규모의 수국을 포함하여, 총 77종 56만본의 수목류와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다. 특히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공간을 사계절정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에게 돌려준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2012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1,100만명이 방문한'낙동강체육공원'은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시설 개선(편의점 운영, 공중화장실 교체 등)에 반영했다. 그 결과 ’24년에만 212만명(’22년 89만명, 138% 증가)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힐링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이 밖에도 ▲'금오산 잔디광장'을 전면개방하고 조형물 및 경관조명을 설치한 것은 물론, ▲연간 20만명 이상 방문하는'구미캠핑장(196면)'을 올 연말 추가로 개장(50면)개장하고, 기존 금오산 야영장을 오토캠핑장으로 조성(오토캠핑 100면, 일반캠핑 20면)하는 등 일상속에서 누릴 수 있는 공원을 확충하고 있다.
◇ 언제, 어디서든 걷고·뛰고·치고·찬다
구미는‘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포함한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했다. 경북 최다 홀수 파크골프장 등 명성에 걸맞은 생활체육 인프라를 제공하여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도내 최다 홀수'파크골프장(9개소, 288홀)'을 보유한 구미시는, 지난해에만 3천여명이 참여한 전국파크골프대회(제3회째)를 비롯해 골퍼 50만명 이상이 찾아 파크골프 일등도시로 급부상했다. 한편 낙동강을 따라 천혜의 환경속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에 매력을 느껴, 올해는 불교계(조계종) 전국파크골프대회도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낙동강변 야구장'에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인조 잔디구장(3면, 면적 35,400㎡)을 조성했고, 그 결과 엘리트 야구팀(초·중·고·대)은 물론 사회인팀까지 연간 2,400여명이 구장을 활용중이다. 야구장 외에도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공인규격에 맞게정비했고, 특히 확충한 생활체육 인프라로 인해‘I-LEAGUE 여름축구축제’,‘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등 전국대회를 계속 유치하고 있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그리고 ▲최근 조성된 철도변 도시숲 맨발길(1km) 등 공원 13개소에 총길이 10.6km 규모의'맨발길'을 조성하여, 누구나 주거지 인근에서 편안히 걸을 수 있도록 주요 권역별 공원 내 맨발길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국내 최대 규모 에어돔, 권역별 생활체육센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적극 조성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생활밀착형 공원과 체육·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멀리 가지 않아도, 늘 누리는’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