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울산시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가 큰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는 구군과 긴밀한 협조체계, 그리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시스템)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시는 신청 첫 주에 신청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고령자 등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약 30만 장(약 650억 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사전에 일괄 제작해 각 구군에 배부, 현장에서 즉시 지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선불 카드제작은 농협은행(중·남구)과 경남은행(동·북구·울주군)이 분담해 효율성을 높였다.
접수 현장에는 현장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읍면동마다 시와 구군 공무원, 자원봉사자, 대학생 등 총 550여 명이 신청 안내와 대기 질서 유지, 접수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민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울산시는 이용 안내 스티커 1만 부를 제작해 55개 읍면동에 배포했고, 현수막과 홍보물 등도 현장에 비치했다.
민원 증가와 체계(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비 체계도 갖췄다.
울산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TF)팀이 가동, ▲사업총괄반 ▲현장대응반 ▲행정지원반으로 구성돼 실시간 상황 점검(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120 해울이콜센터 운영시간을 8월 1일까지는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 중이다.
울산시는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일시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 혼잡이 우려된다며 온라인 신청을 우선 권장하고 있다.
카드사 누리집·앱, 울산페이 앱 등을 통해 대기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울산시 공식 누리집에는 전용 안내 페이지와 막대광고(배너)를 운영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비교적 원활히 진행됐으며, 선불카드는 고령층 중심으로 방문 접수가 많았다”라며 “울산페이 앱의 일시적 지연 현상도 빠르게 복구돼 접수에 큰 차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장과 비대면 시스템을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