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양노인복지관은 지난 15일 충청북도 특화 복지사업인 ‘일하는 밥퍼’ 기타작업장을 정식 개소하고, 고령층의 활기찬 노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상생형 복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하는 밥퍼’는 일정한 근로 능력을 지닌 어르신들에게 일할 기회와 소정의 실비를 제공해 자존감을 높이고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생산형 복지모델이다.
동시에 지역 내 소상공인과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지역 연계형 정책으로, 노인복지와 지역경제라는 두 축을 함께 지원하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기타작업장은 단양노인복지관이 직접 운영하며, 단양군로컬푸드 협동조합과 단양구경시장 상인회가 일감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주 3회 복지관에서 농산물 손질, 박스 접기, 공산품 단순 조립 등 경량 작업을 수행하며, 하루 3시간 이상 근무 시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1만5천 원을 지급받는다.
모든 참여자는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활동 시간은 공식 봉사시간으로도 인정된다.
최은아 노인복지관장은 “이번 기타작업장은 어르신들께는 활기찬 일상을,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노동력과 활력을 제공하는 ‘공존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참여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노인복지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지역경제 순환에 기여하는 ‘노인-지역 상생 복지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