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주재영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 장정순 의원(풍덕천1·2동, 죽전2동/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의 관광 예산은 경기도 시·군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전환과 예산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 의원은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제고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지방소멸과 인구 유출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관광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현재 용인시 관광 예산은 11억 원에 불과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23위에 그친다”며 “화성시 300억 원, 안성시 245억 원, 심지어 연천군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용인시의 예산은 인구 규모와 위상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와우정사, 용인자연휴양림 등 전국적 명소가 다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은 매우 미흡하다”며 “용인은 관광객이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관광정책의 혁신을 위해 ▲관광 예산 대폭 확대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별 특화 전략 수립 ▲소상공인 연계 관광경제 활성화 ▲MICE 산업 기반 확충 등 4대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기흥·수지구는 도시형 관광 특화, 처인구는 평온의 숲을 활용한 장례문화축제 등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야간관광, 로컬푸드 체험, 지역 축제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110만 용인시민은 단순한 주거도시가 아닌, 즐기고 체험하며 머물 수 있는 ‘명품 관광도시 용인’을 원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용인시 관광정책이 획기적으로 재설계돼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