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전문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가 추진하는 ‘2025년도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사업’의 바이오 분야 ‘골이식재 제조용 무기물 복합소재 데이터 구축’ 과제의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111억 원(국비 60억 원)이 투입되며, 골이식재 의료기기 복합소재의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의 자동화 축적 ▲공공 데이터 지원 ▲인공지능(AI) 예측 모델 개발 ▲소재AI플랫폼(KoMaP)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기업의 치과·정형외과 분야에 활용 가능한 가상공학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신소재팀(여명구 팀장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김진만 교수 연구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순철 교수 연구팀), 한국화학연구원(나경석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기업의 골이식재 산업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치과·정형외과 분야 골이식재 복합소재는 개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신사업 확대 등에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과제 수행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의 수집·개방으로 기업의 기술사업화, 경쟁력 강화 및 국가 선도 기업 육성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기존 전통적인 경험 중심의 골이식재 소재 연구 방식에서 골이식재 소재 데이터(원료-조성-공정-물성)를 기반으로 가상공학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한국화학연구원과 긴밀한 협업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신소재 산업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6월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치과에서 발치돼 버려지는 인체 치아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로 추가 지정되고, 올해 1월부터는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사업’,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기술사업화 실증’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환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동물(이종)골 및 합성골 이식재 소재와 더불어 인체(동종)골 소재 데이터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 데이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