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하동군의 청소년 60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동부와 서부로 떠나 글로벌 리더를 향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은 오는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미국 동·서부지역에서 7박 10일간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학생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동부와 서부를 순회하며 교육·문화·기술 현장을 생생히 체험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글로벌 감각 함양과 진로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된 것으로, 명문대학 강연과 투어, 글로벌 기업 탐방, 다양한 문화예술·과학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미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 동부팀 – 지식과 문화의 중심지에서 미래를 만나다
동부팀은 뉴욕, 보스턴, 뉴헤이븐, 나이아가라 등 미국 동부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역사와 교육, 문화 현장을 두루 탐방한다.
하버드대학교 임태규 박사의 ‘국제관계’, MIT 김수한 박사의 ‘자연 생명체를 닮은 로봇’ 특강 등 수준 높은 강의를 비롯해, 컬럼비아대, 예일대, 코넬대, 뉴욕대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고 현지 재학생들과 교류하며 진로에 대한 비전을 넓힌다.
또한,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투어와 워싱턴 스퀘어파크, 그리니치빌리지, 센트럴 파크 등 뉴욕의 대표적 랜드마크를 방문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 관람, 나이아가라 폭포 보트 체험 등 미국 문화예술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폭넓은 시각을 쌓게 된다.
▶ 서부팀 – 미래 기술과 창의의 현장을 걷다
서부팀은 로스앤젤레스, 프레즈노,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의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경험한다.
UCLA 김경원 조교수의 ‘커리어 목표 설정과 미래직업 탐구’, 스탠포드대 최수형 연구원의 ‘전기공학과 미래기술’ 특강은 물론, 산호세 주립대에서 진행되는 SW·AI 영어토론 캠프(SVSTIP)에 참가해 팀 프로젝트 기반의 SW 실습과 영어 표현력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더불어 구글 신사옥, 애플 비지터센터, 인텔 뮤지엄 등 글로벌 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할리우드 거리, 베벌리힐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미국 대중문화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한층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한 길에 든든한 자산을 쌓기를 바란다”며 “하동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하동군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552명의 학생에게 약 14억 7300만 원의 해외문화탐방비를 지원해 왔으며,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와 꿈 실현을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이번 해외탐방 역시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인재 성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